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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침에 일어나 남편 도시락을 쌀때 힘들지 않다. 몸도 조금 가벼워진 느낌.

멸치볶음도 잘 먹고, 김치찌개의 돼지고기도 맛있게 먹는다.

곧 있음 쌈도 잘 먹을 듯~ 요샌 찐양배추쌈이 먹고싶다.ㅎㅎ

엊그젠 김치콩나물국이 너무 먹고싶어서 당장 끓여 먹었는데.

이제 식욕이 돌아오는건가~~?

ㅎㅎㅎ

살 찔일만 남은거야~~?

 

지난 주 목요일 또박이를 보고 왔다.

입체초음파로 목투명대 두께 검사를 했는데, 3.0mm 이하면 정상인데 우리 또박이는 1.5mm로 지극히 정상이다.

 

우리 또박이 얼굴 옆모습 사진.

완전 얼짱~~~

 

 

어쩐지 우리 신랑 옆모습을 많이 닮은 것 같다.

이마도 코도 완벽해.ㅠ 겨우 5.8mm밖에 안되는 아가가 이렇게 예쁘게 생겨도 되는거?

 

하며 감탄하고 있는데,

초음파 쌤이 입체초음파 사진을 보여주신다.

 

 

 

ㅎㅎㅎ 왜 이렇게 울퉁불퉁 한거지~~

놀랐지만,

그래도 우리 또박이 다리도 꼬고, 손도 빨고, 머리 위에 손도 올리고,

엄마 눈엔 마냥 귀엽게만 보인다.

팔꿈치 생긴 것 좀 봐.ㅠㅜ 접히기까지 해.

스머프 신발 신은것 같은 발 하며..정말 귀엽다. 헤헤.

 

지금도 뱃속에서 무럭무럭 크고 있겠지?

 

이젠 양수도 삼키고, 오줌도 싸고 하면서.^^

아직 움직임을 느낄 순 없지만, 저렇게 뱃속에서 움직이고 있을 걸 상상하면

자꾸만 배를 쓰다듬게 되고, 말을 걸게 된다.ㅋ

 

아 내 뱃속에 저런 귀요미가 살고 있다니~~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영상을 보면 처음엔 자고 있는 듯 움직이지 않다가

나중엔 일어나서 기지개도 펴고 핑그르르 돌기도 한다는.

아..너무 귀여워. 정말 최고 귀여워.^^

 

선생님도 또박이가 주수에 맞게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하셨고..

유일한 문제는 산모의 비타민D 결핍.

30 이하면 부족인데 난 6이 나왔다....; 바로 비타민D 영양제 처방받고.

병원 다녀와서 부터는 잘 먹고 있다.

해를 3-4시간 정도 잘 받으면 합성이 된다는 비타민D.

 

난 어째 자신이 없어서..쭉..약으로 복용해야 할 듯.

미안해 또박아~

엄마가 잘 먹고, 햇볕도 많이 받으러 다니고 그럴게.

사랑한다 무럭무럭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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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이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한번 되새김질해 봤다.

각종 예능에 나와 적당히 유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순간순간 섬뜩한 발언들을 해서 불쾌할 때가 있었는데,

이미지에 가려져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인터넷 뉴스 기사에서 가져온 것. 2012년의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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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사실..죄송"

 

강용석 의원(무소속)이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은 사실이라며 방송을 통해 거듭 사과했다.

강용석 의원은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 지난해 7월 아나운서 관련 발언으로 아나운서협회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에 대해 "발언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아나운서들로부터 성희롱 발언으로 고소를 당했는데 이 발언이 사실이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했으니까 (보도가)나왔을 것"이라고 발언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그 발언에 대해선 잘못된 발언이다"라며 "다시 한 번 이 번 기회를 통해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용석 의원은 해당 사건과 관련 민사 소송에서 승소 후 소장을 공개, 고소한 아나운서들의 주소가 유출된 것에 대해 "완벽한 실수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묻는 진행자들의 질문에 "나는 사과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자꾸 사퇴를 하라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강용석 의원은 오는 4월 열리는 19대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2010400384748168&type=1&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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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들의 주소가 유출된 것에 대해 "완벽한 실수였다"고 했는데 과연.. 실수였을까? 믿을 수가 없다.

 

아래 또 하나의 기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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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강용석, 아름다운재단 횡령의혹 제기>(종합) 기사입력 2011-10-06 18:41

 

아름다운재단 "사실관계 달라..억지주장"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국회 지식경제위 강용석(무소속) 의원은 6일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상임이사로 있던 아름다운재단이 한국전력이 낸 기부금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지경위 국정감사에서 "한전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아름다운재단에 전기요금 연체료 지원 등을 위한 빛한줄기 기금으로 11억3천270만원을 기부했다"며 "재단의 연차재정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거의 모든 기재내용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전은 2004년 7천276만원, 2005년 1억1천446만원, 2006년 2억5천920만원을 기부했지만 재단의 연차재정보고서에는 연도별로 1천156만~2천842만원 적게 기재돼 있다는 것이 강 의원의 주장이다.

강 의원은 "박 후보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있던 참여연대가 2001~2002년 대전 아파트 전기료, 태안 변전소 건설 등 한전에 대해 여러 문제 제기를 했다"며 "한전이 재단에 기부를 시작한 2003년부터 참여연대가 한전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재단은 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의 신빙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재단은 해명자료를 내고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강 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며 "연차보고서에 대한 아무런 이해와 사실확인 없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자 억지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재단에 따르면 한전의 기부금은 2004년 2천426만원, 2005년 1억1천461만원, 2006년 2억1천776만원이며, 2003~2009년 7년 간 기부액은 모두 10억9천186만원이다.

참여연대도 반박자료를 통해 "대전과 태안에는 참여연대 지부가 없다"며 "참여연대가 한전에 대한 포괄적인 모니터링을 한 사례가 있다면 2008년이 최초여서 강 의원의 주장은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강 의원의 주장은 기초 사실관계조차 조사하지 않은 수준 이하의 엉터리 작문에 불과하다"며 "강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최소한 품격을 지켜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jbryoo@yna.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30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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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재단의 횡령의혹은 결국 허위사실로 밝혀졌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그가 과연 모르고 그랬을까?

장모가 아름다운 재단의 공동대표였고 본인도 그곳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 사람, 그냥 사실이 아닌 말을 막 던지는 거다. 대중들은 그럼 그렇게 기억하게 된다. 

나중에 반박기사가 나고 결국 사실이 아닌걸로 증명되어도 대중들에게는 처음에 던져진 말만 각인된다.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영악한 사람인지라 이런식으로 매스컴이나 대중들을 계속 이용해 먹는거다.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이다.  일베 아이돌이었다고 하더니만. 변아무개랑 다를 게 없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진실이건 아니건, 남이야 어떻게 되던 말던, 그게 설사 장모라 할지라도..던지고 보는.

 

이 한가지 만으로도 도저히 호감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이다.

 

박원순 시장 아들 MRI 사건데 대해서도 그랬었지. 사실무근인 이야기를 아무렇게나 퍼트리고는.

당사자들이 어떻게 수습하며 진실을 증명하고 땀 삐질삐질 흘리는지 뒷짐지고 구경하는 식.

이런 부류들 심심찮게 보아 왔기에 TV에서 웃는 모습만 봐도 그냥 소름 돋고 싫다.

 

어제 강용석이 썰전에서 애플과 팍스콘에 대해 얘기하며,

"애플과 구글은 참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유명한 기업이고, 팍스콘은 자살공장으로 유명한 애플의 하청업체라며,

삼성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은 팍스콘이 아니고 애플이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이철희 소장 바로 "그게 무슨 소립니까? 아니 하청업체라면서요?" 하고 하는데, 내말이.!!

이게 적절한 비유인가?? 김구라도 맞장구 치며 간만에 좋은말하는 데 왜그러시냐며 오히려 이철희 소장 말을 막고.

애플이 그들의 하청업체가 그런 비도덕적인 업체라는 걸 알고도 계속 같이 일하고 있는 데도,

굳이 삼성이 추구해야할 모델이 되어야 하는가? 정말 말 막 하고 보는 사람일세.

정치 사회 패널로 토론 벌이다가, 연예섹션에서 히히덕거리는 것도 그냥 보기 싫다.

썰전 정말 실망이다. 챙겨보진 않아도 가끔씩 채널돌리다 보곤 하던 프로였는데, 이젠 안볼란다.

입 비뚤어진 최모 시의원 영상 보는 것만큼이나 혈압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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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절대 안보는 채널

TV조선 - 술취한 아저씨들 술자리에서 목소리 높여 싸우는 것 같은 풍경이 자주 연출된다. 가끔은 북한방송 보는 느낌이랄까.

채널A - TV조선이랑 비슷한 류의 편파보도. 막말 방송..무슨 박종진의 쾌도난마..인가..보다가 토할 뻔.

연합뉴스, MBN - 토달기도 귀찮음. 볼 가치가 없다.

 

절대 안보는 뉴스

KBS,MBC 뉴스 - 더이상 신뢰가 가지 않는다. KBS는 그렇다 치고 MBC도 정부의 개가 되어버린.

                        참...MBC뉴스데스크 배현진이 복귀한다네...기자로 전직했다는데. 배신자. MBC 저질.

SBS뉴스 - 공중파는 어쩔 수 없나보다. 공중파에선 유일하게 신뢰하던 뉴스였는데...세월호 참사 보도 지켜보다가 이젠 아예 안본다.

 

 

즐겨보는 채널

 JTBC - 손석희의 뉴스9 은 꼭 챙겨본다.. 논리적이고 진정성이 느껴진다.

            JTBC의 다른 뉴스들도 손석희님이 사장님으로 있기에 믿고 본다.

            <썰전>도 볼만하다..강용석은 싫지만, 내용이 좋아 본다.

 

 

인터넷 뉴스

고발뉴스. 뉴스타파. -  MBC와 KBS에서 부당하게 해고된 기자와 pd들이 만든 방송. 눈치보지 않는 진정한 언론이다.

                               자신의 안위만을 지키지 않고, 소명의식 투철한 분들이 만드는 뉴스들.....볼 가치가 있다.

 

즐겨보는 프로그램

SBS 그것이 알고싶다 -  원래도 즐겨보던 프로였지만..이번 세월호 참사관련 '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을 보고. 감탄.

                                   정말 잘 만들었다.....다른 채널 프로그램들과 비교 되어도 한참 비교된다.

                                   무슨 PD가 경찰보다 수사를 더 잘해? 배정훈 PD..기억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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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으로 검찰 조사 받은 뒤
진상조사팀 검사에게 ‘자살 암시’ 문자 메시지 보내기도

‘탈북 화교 출신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국가정보원의 협력자가 자살을 시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6일 “지난 5일 국정원 협조자를 조사한 뒤 새벽에 돌려보냈는데, 저녁때 자살을 시도해서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국정원 협력자는 서울 영등포의 한 호텔에서 흉기로 목을 자해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력자는 중국 국적의 화교 출신 탈북자로 전해졌다.

국정원 협력자는 5일 점심 때쯤 검찰 진상조사팀의 한 검사에게 “이제 다시 못볼 것 같아 메시지 보냅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는 자살 암시 문자를 보냈으며, 이에 따라 검찰은 112에 신고를 수색을 펼쳤으나 협력자를 찾지는 못했다. 결국, 모텔 종업원이 협력자의 자살 시도 현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협력자는 현장에 유서도 남겨놓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6일 <한겨레> 기자가 찾아간 김아무개(61)씨가 자살을 시도한 호텔 객실에는 침대 시트가 흐트러진 채 싱글침대 2개가 놓여 있었다. 발견 당시 김씨는 침대 옆과 벽 사이에 속옷 차림으로 쓰러져 있었고 오른쪽 목에 흉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생해 피를 많이 흘리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가 쓰러져 있던 벽면에는 피로 쓴 ‘국정원’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6일 <한겨레> 기자가 확인한 객실에는 혈서가 남아있지 않았다.

 

박유리 기자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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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 터졌을 때도 김연아 금메달 뺏겼다며 조중동과 방송3사가 뉴스에 온통 도배를 하더니.

또 국정원 협력자 사건 무마시키려고 김연아 열애기사가 그렇게 갑자기 빵 터진거였구나.

아 국정원, 이 정부, 진짜 무섭고, 싫다. absolutely disgu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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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을 통해 접하게 된 이효리의 손편지.

 

이 정성스럽고 마음이 뭍어나는 손편지를 보고서 나도 4만 7천원의 기적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억울하고 부당한 해고로 인한 생활고에 부채까지 떠안고 삶을 포기하기 직전의  절박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면

 

그게 그 무엇보다도 위대한 일이 아닐까 싶다.

 

회장? 사장? 교수? 국회의원? 심지어 대통령?

 

다 필요 없다..껍데기는 중요하지 않다.

 

가슴이 뜨거운 사람..자신이 가진 걸 나눌 수 있는 사람..사람이 먼저인 사람.

 

그런 사람을 나는 우러러 보게 된다.

 

감투를 뒤집어 쓰고 어깨에 잔뜩 힘을 준 소시오패스 같은 인간들이 여기저기 판을 치는 세상에.

 

자신을 되돌아 보고, 타인들의 안위에도 관심을 기울일 줄 아는..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땐 참 많이 행복하다.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존재.

 

효리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

 

나도..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

 

가족 외식 한끼를 아껴서, 커피값을 아껴서, 화장품 값을 아껴서

 

그렇게 기부한 개미스폰서들의 마음이 하나 둘 모여 일어나고 있는 4만 7천원의 기적.

 

영화 <또 하나의 기적> 처럼 다시금 함께 사는 세상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이 기적이 계속 되길..이곳에서 저곳으로 또 다른 이웃에게로 번져가길.

 

바래본다.

 

고마워요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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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난 연남동 <하하>에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가서 유림기와 칭따오 한잔을 하고 싶다고.

뜨악한 반응의 남군님. 그러나 개의치 않고 난 계속 노래를 불러댔고.

지난 주 토요일을 드디어 유림기 먹는 날. 로 못박아 두고, 둘이서 다녀왔다.

1월 이었나.. 한겨울에도 한번 갔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건너편 향미에서 우육탕만 먹고 돌아 왔던 터라,

이번엔 날도 좀 풀렸겠다, 줄이 길어도 기다렸다가 꼭 먹고 오리라 단단히 다짐을 하고 하하 앞에 도착하니..

역시나, 줄이 길다...

그래도 저녁 식사 시간대라서 그랬는지 자리 회전은 꽤 빨랐다.

20분 정도 기다리다가 자리를 잡고 않음.

 

밖에서 볼 땐 몰랐는데, 가게 안은 정말...시끄러웠다.

손님들이 아니라..일하시는 분들이.- _-;

서빙보시는 아주머니들 목소리 정말 쩌렁쩌렁하고 , 그릇 막 탁탁 던지시고..

우리 테이블에는 메뉴판이 없어서 "메뉴판이 없네요" 했더니

바닥에 떨어지지 않았냐며 잘 살펴보래서 살펴봐도 없다고 했더니

옆테이블에 있던 거 휙 뺏어서 휙 던져 주시고...

반찬이랑 물만두가 나왔는데 젓가락이 없어서 또 말씀드렸더니

한참이 지난 뒤에 역시나 옆좌석 수저통을 가져오심..

근데 왠걸...입으로 들어가는 그 숟가락의 동그란 부분을 당당히 손으로 집어서

테이블 위에 던지심...

"제가 꺼낼게요." 라고 말했지만 무시하심.

맥주잔도 두개중에 한개가 정말 너무 더러워서 바꿔달라 했는데

바꾼 맥주잔도 마찬가지...더러움.

(나 정말 그렇게 까다로운 사람도 아닌데...비위가 상함.)

맥주잔 또한 테이블에 탁 하고 던져주심. 

아무리 손님이 많다고 해도..바쁘다고 해도...이건 좀 심했다 할 정도.

중국에서도 이런 식당은 못가봤다는.

지난 번 갔었던 건너편 향미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서비스 개념, 위생관념 제로.

홀이 이정도면 주방은 안봐도 뻔하다....는게 내 결론.

 

우리가 주문한 건, 유림기와 물만두 그리고 칭따오 맥주 한병.

 

일단 물만두 맛은 괜찮았다. 뭐 만두가 맛없기도 참 힘들지.

단, 만두피가 얇은 편은 아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유림기.

메뉴판을 보니, 브라질산 닭을 쓴다고 적혀 있어 조금 찝찝하긴 했지만,

여튼 이걸 먹겠다고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은 먹어주리라..하고 주문.

 

 

보기엔 참 담백해 보인다.

 

 

소스맛도 그렇고 닭 튀겨진 상태도 그렇고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솔직히...다시 먹고싶어지는 맛은 아니다.

제네럴 반점에서 먹었던 그 유림기가 솔직히 훨씬 더 맛있었다.

 

굳이 작고 허름하지만 이런 중국집을 찾는 이유는 본토의 맛을 느끼기 위해.

더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이다.

그러나 하하는...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아닌 것 같다.

지난번 오향만두에서 느꼈던 오버조이는 커녕..비위만 상해서 나왔다.

 

예전에 마리에게 들었던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얘기를 남군님에게 해줬더니.

남군님은 속이 메슥거린다 하고...나도 속이 울렁울렁..

 

역시 구제역이니 뭐니 해도 닭은 국산이라고 생각해.

 

제일 맛있었던 건, 단무지와 칭따오.

짜사이 저놈은 아주 소금맛 밖에 안나서 한젓갈 먹고 물을 들이켜야 했던.

(혹시 손님들이 너무 많이 먹어서 일부러....?)

점점 구겨지는 내 표정을 보곤 남군님."거봐 내 반응이 왜 그리 뜨악했는지 알겠지?"

"아니..난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길래..."

이게 바로 인터넷 블로그 맛집의 실상이구나. 했다.

내가 이렇게 투덜거리든 말든 여전히 <하하>는 길게 줄을 선 사람들로 붐비겠지만,

여기에서도 난 경영자의 마인드와 양심에 관하여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음번에 연남동 가면 오향만두 먹을래.

향미의 우육탕이나.

유림기가 먹고싶으면 강남역 제네럴반점으로 갈래.

얼마 더 내더라도 깨끗한 곳에서 친절한 서비스 받으며 맛있는 거 먹을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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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교 되는 김연아 선수 소치 올립픽 응원영상 두 편.

하나는 김연아 선수가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에너지 기업E1의 영상이고,

그리고 또 하나는, 김연아 선수의 팬이 만든 E1영상의 패러디 영상.

 

 

 

'너는 김연아가 아니다.'

'너는 4분 8초 동안 숨죽인 대한민국이다.'

'너는 11번을 뛰어오르는 대한민국이고'

'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다.'

'너는 1명의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당신은 김연아입니다.'

'당신은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당신은 피겨 약소국의 한 운동선수입니다.'

'당신은 언제나 최선을 다 하는 챔피언이고'

'당신은 어린 후배를 위해 기꺼이 다시 뛰어오르는 선구자입니다.'

'당신은 김연아입니다.'

 

'당신이어서 고맙습니다.'

 

 

 

첫번째 영상,, 일단 불편한 국가주의적 카피로 가득하다.

김연아 선수의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우는 듯한 인상.

 

두 번째 영상이 감동적인 이유는,

한 사람으로서의 김연아 선수에게 온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그녀는 그저 피겨 약소국의 한 운동선수 일 뿐.

금전적으로나 뭐로나 별로 지원해 주는 것도 없으면서

대한민국이란 나라는...그녀의 명성과 영예를 대외적으로 이용하고,

그녀의 성실한 이미지를 날로 먹으려는 심산...

(그렇다고 동아시아 부패국가 1위의 불명예가 벗어지나?)

이런 괘씸한 마음이 먼저 드는 건 나 뿐은 아닐 듯.

 

올림픽에서도 그렇다.

어떤 종목에서든 메달은 따면 기쁘지만,

못 땄다고 해서 죄송할 것도 없다.

선수들 제발..인터뷰 할 때 이런 말 좀 안했으면 좋겠다.

"금메달을 따지 못해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구요....."

마음이 참 아프다.

 

그러니까, 김연아 선수,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도 너무 큰 부담 갖지 말고,

즐기면서 마지막을 잘 장식하길 바래요.

 

당신이 빙판에서 어떤 연기를 하든,

박수쳐 줄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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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yoga now..

life note / 2014. 2. 12. 18:35

 

 

이런 비디오를 보고 뭉클해 버렸다...

아이들도 예쁘고... 엄마도 예쁘다.

 

요가를 시작한지 아직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정말이지 매력적인 운동이다.

살이 빠지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허리와 다리에 근육이 붙는 게 느껴진다.

김희애님이 그러셨지. 운동은 최고의 미용비법이라고.

맞는 말인 듯 싶다. 혈색도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아마도 근육과 함께 에너지가 생겨나서 그런가보다. 

 

기분 좋은 변화.

일주일에 3번 하고 있지만...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긴다.

매일 할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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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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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에린 브로코비치>를 떠올리게 했던 영화.

대기업을 상대로 한, 끝이 보이지 않는 힘겨운 싸움에 대한 영화라는 면에서 두 영화는 어딘가 닮았다.

이런 영화가 개봉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묵묵히 걸어왔을까.

특히 삼성공화국이라 불리우는 이 땅에서,

<또하나의 약속>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변호인> 처럼 이 영화도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관한 얘기다.

제작비나 규모로 따지면 비교도 안되겠지만, 내겐 <변호인> 보다도 더 마음에 파장을 일으키는 영화였다.

자극적인 장면이나 대단한 촬영 기교따윈 없는 영화였지만, 묘하게 집중하게 되었던.

기술적인 면은 아무래도 좋았다. 배우들의 연기는 살아있었고 모두 진정성이 넘쳤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를 보고 나서 몇시간이 지난 지금도,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꿈틀대는 느낌이다. 

 

소수의 피해자들을 유린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책임 회피에만 힘쓰는 대기업의 실체. 

티비 광고나 매체를 통해서 휴머니티를 내세워 아무리 이미지 관리를 한다해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그 오만하고 역겨운 속내를.

사회의 가장 어둡고 뒤틀린 부분은 뉴스를 통해 더이상 볼 수 없게된 이 시대에

영화라는 매체가 있어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자막이 올라갈 때, 수 많은 개인 후원자들의 이름들을 보고, 더 가슴이 뭉클해 왔다.

박철민씨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은 모두 노게런티로 참여했다고 한다.

정말이지 대단한 사람들...멋지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 덕분에 아직 이 땅에도 희망이 있다고 하는가 보다.

 

얼마나 외압이 심했을까. 삼성전자가 있는 수원에서는 이 영화를 상영하는 곳을 찾아 볼 수 조차 없다.

메가박스 영통에서 개봉한다고 했다가 그나마도 상영 취소가 되었다고 한다.

고마운 지인분 께서 영화가 스크린에서 내려가기 전에 빨리 봐야 한다며 기부하는 마음으로 예매해 주셔서

분당 쪽으로 가서 급작스럽게 보고왔는데...한 번 더 봐야겠다. 남편과 함께.

 

너무나 슬픈 내용의 영화였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희망을 본, 그래서 기분 좋은 가슴 벅참을 느끼며 영화관을 나올 수 있었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보아야 할, 당신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꼭 권해야 할 그런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음번에 이런 영화가 다시 있다면, 개인 후원자가 되는 소중한 기회를 나도 꼭 가져보고 싶다.

 

또 하나의 약속....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또 하나의 약속 (2014)

Another Family 
9.7
감독
김태윤
출연
박철민, 김규리, 윤유선, 박희정, 유세형
정보
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4-02-06

 

 

 

 

 

 

 

 

 

Posted by su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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