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썰전을 보다가..
강용석이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한번 되새김질해 봤다.
각종 예능에 나와 적당히 유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순간순간 섬뜩한 발언들을 해서 불쾌할 때가 있었는데,
이미지에 가려져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인터넷 뉴스 기사에서 가져온 것. 2012년의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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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사실..죄송"
강용석 의원(무소속)이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은 사실이라며 방송을 통해 거듭 사과했다.
강용석 의원은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 지난해 7월 아나운서 관련 발언으로 아나운서협회로부터 고소를 당한 것에 대해 "발언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아나운서들로부터 성희롱 발언으로 고소를 당했는데 이 발언이 사실이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했으니까 (보도가)나왔을 것"이라고 발언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그 발언에 대해선 잘못된 발언이다"라며 "다시 한 번 이 번 기회를 통해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용석 의원은 해당 사건과 관련 민사 소송에서 승소 후 소장을 공개, 고소한 아나운서들의 주소가 유출된 것에 대해 "완벽한 실수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묻는 진행자들의 질문에 "나는 사과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자꾸 사퇴를 하라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강용석 의원은 오는 4월 열리는 19대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2010400384748168&type=1&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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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들의 주소가 유출된 것에 대해 "완벽한 실수였다"고 했는데 과연.. 실수였을까? 믿을 수가 없다.
아래 또 하나의 기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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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아름다운재단 횡령의혹 제기>(종합) 기사입력 2011-10-06 18:41
아름다운재단 "사실관계 달라..억지주장"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국회 지식경제위 강용석(무소속) 의원은 6일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상임이사로 있던 아름다운재단이 한국전력이 낸 기부금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지경위 국정감사에서 "한전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아름다운재단에 전기요금 연체료 지원 등을 위한 빛한줄기 기금으로 11억3천270만원을 기부했다"며 "재단의 연차재정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거의 모든 기재내용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전은 2004년 7천276만원, 2005년 1억1천446만원, 2006년 2억5천920만원을 기부했지만 재단의 연차재정보고서에는 연도별로 1천156만~2천842만원 적게 기재돼 있다는 것이 강 의원의 주장이다.
강 의원은 "박 후보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있던 참여연대가 2001~2002년 대전 아파트 전기료, 태안 변전소 건설 등 한전에 대해 여러 문제 제기를 했다"며 "한전이 재단에 기부를 시작한 2003년부터 참여연대가 한전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재단은 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의 신빙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재단은 해명자료를 내고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강 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며 "연차보고서에 대한 아무런 이해와 사실확인 없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자 억지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재단에 따르면 한전의 기부금은 2004년 2천426만원, 2005년 1억1천461만원, 2006년 2억1천776만원이며, 2003~2009년 7년 간 기부액은 모두 10억9천186만원이다.
참여연대도 반박자료를 통해 "대전과 태안에는 참여연대 지부가 없다"며 "참여연대가 한전에 대한 포괄적인 모니터링을 한 사례가 있다면 2008년이 최초여서 강 의원의 주장은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강 의원의 주장은 기초 사실관계조차 조사하지 않은 수준 이하의 엉터리 작문에 불과하다"며 "강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최소한 품격을 지켜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jbryoo@yna.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303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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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재단의 횡령의혹은 결국 허위사실로 밝혀졌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그가 과연 모르고 그랬을까?
장모가 아름다운 재단의 공동대표였고 본인도 그곳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 사람, 그냥 사실이 아닌 말을 막 던지는 거다. 대중들은 그럼 그렇게 기억하게 된다.
나중에 반박기사가 나고 결국 사실이 아닌걸로 증명되어도 대중들에게는 처음에 던져진 말만 각인된다.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영악한 사람인지라 이런식으로 매스컴이나 대중들을 계속 이용해 먹는거다.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이다. 일베 아이돌이었다고 하더니만. 변아무개랑 다를 게 없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진실이건 아니건, 남이야 어떻게 되던 말던, 그게 설사 장모라 할지라도..던지고 보는.
이 한가지 만으로도 도저히 호감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이다.
박원순 시장 아들 MRI 사건데 대해서도 그랬었지. 사실무근인 이야기를 아무렇게나 퍼트리고는.
당사자들이 어떻게 수습하며 진실을 증명하고 땀 삐질삐질 흘리는지 뒷짐지고 구경하는 식.
이런 부류들 심심찮게 보아 왔기에 TV에서 웃는 모습만 봐도 그냥 소름 돋고 싫다.
어제 강용석이 썰전에서 애플과 팍스콘에 대해 얘기하며,
"애플과 구글은 참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유명한 기업이고, 팍스콘은 자살공장으로 유명한 애플의 하청업체라며,
삼성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은 팍스콘이 아니고 애플이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이철희 소장 바로 "그게 무슨 소립니까? 아니 하청업체라면서요?" 하고 하는데, 내말이.!!
이게 적절한 비유인가?? 김구라도 맞장구 치며 간만에 좋은말하는 데 왜그러시냐며 오히려 이철희 소장 말을 막고.
애플이 그들의 하청업체가 그런 비도덕적인 업체라는 걸 알고도 계속 같이 일하고 있는 데도,
굳이 삼성이 추구해야할 모델이 되어야 하는가? 정말 말 막 하고 보는 사람일세.
정치 사회 패널로 토론 벌이다가, 연예섹션에서 히히덕거리는 것도 그냥 보기 싫다.
썰전 정말 실망이다. 챙겨보진 않아도 가끔씩 채널돌리다 보곤 하던 프로였는데, 이젠 안볼란다.
입 비뚤어진 최모 시의원 영상 보는 것만큼이나 혈압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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