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이었나보다.
허비랑 버스타고 오향장육 먹으러 연희동까지..ㅋ
버스 지하철 또 버스.
세번이나 갈아타고 갔는데도 한시간 밖에 안걸렸다. 와오.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몇년만에 다시 영업을 시작하신 거라는.
연희동 오향만두.
별 인테리어도 없고 메뉴판도 저렇게 벽에 붙어 있는게 전분데.
오래 전부터 입소문이 나서 유명하다던 집.
우린 군만두랑 오향장육을 주문했다.
오잉..만두가 다 붙어있음. ㅋ 한번에 뒤집어서 그렇다는데.
맛.있.다.
워낙 군만두를 좋아하니까.ㅠ
담백하고 재료가 살아있다는 느낌~
군만두와 칭따오..환상의 궁합.
먼길을 찾아온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닷.ㅎ
사진찍는데 주인아저씨께서 뭘 또 찍느냐시며..허허 웃으신다.
제 취미생활이라서요..하며 나도 하하 웃었다.
드디어 기대하던 오향장육이 나왔다.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던 맛.
이렇게 피단과 파와 함께 한입에 넣으니..
오묘하다.
대륙의 맛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동안 '진짜' 중국음식이 그리웠는데..연희동에 있었구나.
사진만 봐도 입에 침이 고이는.
이것때문에 중국음식 발동걸렸음....
광저우 현지 식당에서 먹었던 궈바로우도 그립고.
매콤한 훠궈도 그립고..
어떤 사람들은 역하다는 그 중국음식 특유의 냄새(?)도 그리웠는데.
허비와 입맛이 맞아서 넘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오향만두 또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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