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suistic

카테고리

전체 (181)
life note (48)
Flying Diary (18)
Europe2009 (15)
Australia (22)
the music (16)
W (4)
F&F (22)
gagoo (14)
goods (7)
issues&idea (11)
Total
Today
Yesterday


 타롱가 동물원은 가기 싫었다.

많은 동물을 보려고 동물원에 간다기 보단, 몇종류 되지 않아도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붐비지 않는 곳에서 알차게 보고싶었기 때문이다.

타롱가 동물원은 현지인들이나 가라지...

그래서 우리는 Featherdale Wildlife Park에 갔다.

반나절은 그곳에서 보내고 올 요량으로다가..

 

 

 

기차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매년 boxing day는...대규모 요트경기가 있는 날, 멀리 요트들이 보인다 개미만 하게.

 

기차표를 구입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셔틀 서비스라는데, 

우리는 위클리 패스가 있으므로 무료로 탑승.

 

 

 

 

기차역에서 한번 버스를 갈아타고, 페더데일 동물원으로.

 

 

규모가 큰 곳이 아니라 간판도 소박하다. 내가 원하던 와일드라이프 세상 :)

 

남군님이 제일로 보고싶어하던 웜뱃을 만날 기대감에 부풀어. 들어가기 전부터 신났다.ㅎㅎ

 

 

 

정오를 조금 지나 도착했는데, 휴일이었음에도 동물원 앞은 한산한 편이었다.

boxing day라서 모두들 쇼핑하러 간걸까?

 

 

 

입장권 구입하는 줄도 그리 길지 않았고..

 

 

입장료는 28달러 정도 했던것 같은데, 우린 쿠폰 할인받아서 24달러인가 지불했던 듯.

안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있어서 아침부터 문닫을 때까지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처음으로 만난 건, 꼬북이.ㅋㅋ 눈이 띠용용~

목 뺀거봐. 귀여워.ㅎㅎ

 

 

그리고 똑똑한 새, 쿠쿠버라. 머리와 부리가 정말 크다.ㅎ

 

 

노란 왕관을 쓴 카카두 앵무새.

정말 이뻐~~

 

 

 

널부러진 왈라비들..ㅎㅎ

 


 

캐소워리..호주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날지 못하는 새.

케언즈 같은 시골에선 종종 야생으로 발견된다.

겁이 많아서 위협을 느끼면 공격할 수 있으므로 야생에서 만나면 대피 해야함!

 

 

 

이비스. 시드니의 하이드파크나 보타닉 가든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새.

얘들이 바로 뜸북뜸북 뜸부기라고...ㅎ

 

 

 

펠리칸.

난 왠지 얘들이 무서워~

 

 

 

넌 뭐니...?

인형이니.....???

 

 

 

하루의 대부분은 이렇게 잠을 자고...

 

 

 

일어나긴 한 것 같은데.. 눈은 안떠지고...

여기가 어딘가..난 누군가..?

 

 

 

가까스로 눈을 뜨고, 한 번쯤 두리번..?

 

 

 

누가 다가오기라도 하면 그냥 시선을 피해버리고...

귀찮아. 나 만지지마. 만지기만 해봐~~~하는 표정으로.

 

 

유칼립투스 잎사귀 씹기에 열중....ㅋ

내사랑 코알라 느무 귀엽.ㅠㅠ

 

 

 

이뮤(Emu) 요녀석! 먹을거 욕심 장난 아닌!

 

 

이뮤에게 과자 뺏긴 왈라비...코로 킁킁 냄새만.ㅠ

 

 

그래도 사람들이 자꾸 먹을 걸 가져온다규...

왈라비 넌 귀여우니까.^^

 

 

 

행님들이 멀찍이서 무게잡고 주무시는 동안..

 

 

꼬마 왈라비는 열심히 이쁨받구 과자 받아먹구...ㅋ

 

 

왈라비일까...캥거루일까? 얼굴을 보니 캥거루 같다.

여튼 게으르고 불량한 저 표정 좀 봐...ㅎㅎ

맥주한잔 같이하고 싶게 생기셨어.

 

 

이뮤..너 여기와서 또 행패니. 왈라비 주려고 가져온 과자..이뮤가 다 뺏어먹는닷.

 

 

 

 



 

가면 쓴 부엉이님들. (masked owl)

가부끼 같이 생긴 이분들...캐릭터는 좋아라 하는데.

 


 

추격자. 쫒는 자와 쫒기는 자.

 

얼룩무늬라 다람쥐 같기도 하고, 펄쩍펄쩍 잘도 뛴다.

 

 

 

호랭이 꼬리를 가진 캥거루인지 왈라비인지..입니닷.

 

넌 누구냣!?

 

요런 표정. 풉.

 

 

 

Short-beaked echidna. 얘는, 에치드나. 바늘두더지.


 

 

악어님..

호주엔 악어에게 물려 팔 다리 잃은 사람 여럿 있다지.?

 

 

 

구아나

큰 도마뱀, 호주에선 야생에서 꽤 자주 볼 수 있는.

해치지 않아요..굉장히 겁많고 순한 동물.

 

 

 

그러고보니 겨울이라 그런가 시드니 시내에서 박쥐를 못봤네..

얘들은 fruit bats 이라는 박쥐들이다..죄다 숨었네. 얼굴은 꽤 귀엽게 생겼는데 말야.

 

 

 

Tannenzapfenechse (Tiliqua rugosa)..?

single back 이라던가...two headed lizard라던가.

머리가 양쪽에 달린 것 같이 생긴..

블루텅이랑 요 아이가 난 참 귀엽더라.

 

 

귀욤이 펭귄들. 정말 조그마 하다. 미니미니미니미.

 

 

아웅웅 최고 귀여워~~~~드디어 아기 웜뱃 출동.

시간별로 동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타임테이블을 잘 참고해야 할 듯!

 

 

아직 탯줄 자리가 빨개..귀요미.ㅠ

 

 

 

회색 왈라비야~

언니가 먹이주러 왔다규~.

 

"킁킁. 앗 이게 무슨냄새? 웅?"

 

 

 

"빨리, 빨빨빨리~ 킁킁킁"

 

얼굴 찌부러졌어..창살 밖으로 빠져 나올 기세..

 

 

 

"내꼬..내꼬 내꼬 내가 다 먹을꼬~~"

 

그래...너 다 먹어.ㅋ

 

 

"냠..음냠...맛나다 맛나. 나 혼자 먹을끄야.."

 

그래 귀요미라서 너 다 줬어.

페더데일 동물원은, 왈라비 먹이주는 재미.

먹이는 하나에 1달러. 셀프서비스. 

 

 

가만..얘들은 뭔가. 이 털복숭이들은..? 하고 자세히 보니

닭이다.

 

꺅

완전 웃기게 생기심.

 

 

표독스런 표정으로 올려다 보는 요 녀석은..?

타즈마니안 데빌.

 

 

어찌보면 새끼곰 처럼 귀엽게 생겼는데,

 

 

요래오래..이빨을 드러낼 땐 또 무섭네.


 

 

꺄오...쳐다보지 말라규.

외모와는 달리 꽤 위험한 육식 동물이라, 조심해야 한단다.


 

 

다시 왈라비 등장..

눈망울 좀 봐.

 

 

촉촉한 눈망울과, 가지런히 배앞에 모은 두 손.

과자를 갈망하는 그녀의 애교 포인트.

 

 

 

한편 우리의 캥거루는 근육질 몸에 멍텅구리한 눈망울.ㅠ

 

 

어쩐지 프렌즈의 조이를 떠올리게 하는.

 

...

 

 

 

이건 뭐야?

 

엉덩이랑 발바닥을 보아하니...웜뱃.

정말 게으르게 생긴

엉덩이와 발바닥이다.

 

 

졸고 있니...

 

 

잠든 거니...



눈을 뜬 걸 보면 자고 있는 건 아닌데ㅋ

자다가 막 깨서 아직 정신이 비몽사몽인 듯.


012345


웜뱃의 하루는...

잠자고...엉덩이 긁고....먹고...또 자고...

등이랑 겨드랑이 긁고... 먹고... 또 자고..

긁기와 먹기가 일상이라는.

 

이야...좋겠다 넌.

 


 


 

이쁜이. 컬러풀. 레인보우 로리~

떼로 몰려와서 지저귀면 엄청 시끄럽지만, 한 두 마리 정도는 참아줄만 하다.

 

 

 

 

얘들은 이름을 모르겠네..

블루베리 컬러의 킹피셔처럼 생긴 새들. 이쁘다 옹기 종기.

 

 

 

마지막으로 호주의 동물..하면 빠질 수 없는 Dingo. 딩고.

호주 들개...라고 부르면 되려나?

1000~5000년 전쯤 아시아에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를 여행하다 보면 몇 번 쯤은 야행의 딩고와 마주칠 기회가 있다.

예전에 여행할 때, 프레이저 아일랜드 호숫가에 수영하러 갔는데, 거기 딩고가 나타났다.

느릿한 걸음으로 사람들 주변을 어슬렁 거리던 딩고는

호숫가에 앉아있던 어떤 두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가방 주위를 킁킁 거리기 시작했다.

순간 얼마나 긴장했던지.

다행히 사람들은 침착했고, 딩고는 곧 다른 방향으로 어슬렁 거리며 사라졌다.

아마도 배가 고파서 사람들 가방에 먹을 것이 있나 냄새를 맡아 본 것 같다.

딩고도 사람을 무서워 하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오더라도,

사람이 동요하지 않으면 해치치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장난을 친다거나 섣불리 공격하면 큰 일이 날 수도 있다.

 

 

***

여기서 Tip

딩고와 마주쳤을땐 이렇게 해라!

 

1. Stand still at your full height and fold your arms across your chest.

똑바로 서서 양 팔을 접어 가슴 앞에 교차시킨다.

 

2. Face the dingo, then calmly back away.

딩고를 똑바로 바라본 자세로 조용히 뒷걸음으로 움직인다.

 

3. If you are with another person, stand back to back.

다른 사람과 함께 있다면 등을 맞대고 선다.

 

4. Confidently call for help.

계속해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한다.

 

5. Wait until the dingo or dingoes are gone before you continue on your way.

딩고 혹은 딩고 떼가 갈때까지 움직이지 말고 기다린다.

 

6. Do not run or wave your arms.

절대로 뛰거나, 팔을 흔들지 않는다.

 

***

 

전에 퀸즐랜드 쪽에 있는 동물원들도 여러군데 가 봤지만,

페더데일 동물원은 꽤 볼 거리가 많은 곳이다.

우리도 반나절이 언제 지난지 모르게 시간을 보냈다.

코알라만 바라보고 있어도 하루가 그냥 갈 듯.

요기 코알라들은 정말 뽀송하고 예쁘게 생겼다.

게다가 가까이 다가가면 유칼립투스 향기가 폴폴 나는 게..

품에 안아보진 못했지만, 함께 사진도 찍고 쓰담쓰담도 해보고..

완전 살아 있는 인형.....아웅 예쁜이들.

꺄오..

보고있음 기분 좋아지는 느림보 웜뱃과 왈라비 그리고 캥거루..

만져보면 거부감이 사라지는 뱀과 도마뱀들..

그 차갑고 부드러운 감촉은 정말이지..경험해 본 사람만 안다.

 

페더데일은 동물들에게 먹이도 주고 만져도 보며 교감할 수 있는 동물원.!

아이들에겐 특히 최고인 것 같다.

 

 

 

 

 

Posted by suistic
, |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