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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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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어린이라는 세계>에서 제목을 빌어 보았다.

'어리다'는 것의 좋은 점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 중 제일은 유연함이 아닌가 생각한다.
신체의 유연함 그리고 생각의 유연함도.

주말에 우리집 호야가 오랜만에 새 잎을 틔웠다.
나도 모르게 탄성을 뱉으며 여린잎의 촉감을 느껴 본다.
"세상에...새 잎이 나왔어. 너무 예뻐. 너무 기특해!"
를 연발하고 있는데 우리집 꼬맹이가 쪼르르 달려온다.
"어디, 어디?"
"자 여기 봐, 작고 예쁘지? 촉감은 더 좋아.
만져 볼래?"
"우와 촉감이 신기해...!"
그러나 일곱살 어린이는 힘 조절이 어려웠고.
조그만 손 안에서 어린잎이 빠직 하고 갈라져 버리고 말았다.ㅠㅠ
아이에게 살짝 만져보라고 주의를 주었어야 했는데,
내 탓이다 싶으면서도 속상하고.
잎을 틔우자 마자 한 귀퉁이가 갈라져 버린 호야가
너무 안됐고.
애꿎은 아이가 뾰루퉁해 있자,
너는 어린잎에게 미안하지 않냐며,
사과하지 않는 아이에게 한 마디를 꼭 해야했고.
(참 부족한 게 많은 엄마다.)
그렇게 아이도 나도 속상했던 주말 오후였다.

그런데 며칠 지난 오늘 호야를 들여다 보는데,
갈라졌던 부분이 너무 예쁘게 모양을 잡고 있었다!

갈라진 면이 아물고 꼭 몬스테라의 갈라짐처럼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자랐네?
어린 생명체가 가진 힘이란....!
그가 가진 유연함이 경이로웠다.
어린 생명체는 비록 연약하지만,
그만큼 유연하고 치유되는 속도가 빠르다.

생각해 보면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치유력과 유연성이 좋은 어릴 때 조금씩 좌절도 해 보고,
어려움도 겪고 그걸 잘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멋진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믿는다.

어린 잎에게 상처를 주고 죄책감을 느껴 본 아이는
(비록 미안하단 말은 속으로 삼켰지만)
다음 부터 어린잎을 다룰 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을 거다. 죄책감은 공감의 다른 이름이다.
괴롭지만 죄책감을 견디며 올바르게 해소하는 과정을 겪으며 우리는 좋은 사람 좋은 어른으로 자란다.

식물을 돌보는 건 기다림과 조바심의 연속이지만,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그저 하다보면,
그로부터 정말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오늘도 난 너에게 이렇게 한 가지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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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아이 등원 후 도서관 책 반납하구 맥날로 궈궈.
열시 반 좀 넘어서 갔는데 키오스크는 다행히 줄 안서도 됐다. 저 봉투!!!를 받아야 하기에 테이크 아웃으로 구매😊

소스는 당연 케이준과 칠리😁😘
아미 인증😁😁😁💜💜💜💜💜💜💜

보라해💜에 심쿵했샤.🤭🤭🤭☺☺☺
패키지 넘 이쁜데 구겨졌어ㅠㅠ
글고 카페라떼 땡겨서 마셨는데 컵이ㅠㅠ
담엔 꼭 사이다 마실테다!!!

내 주위 아미가 한 명도 없어서 혼자 갔는데,
혼자 오신 아줌마 아미님들 하나 둘 보이고😚
앉아서 커피랑 감튀 클리어하고 나갈 때 즈음엔 사람들 바글바글.
우리 동네 외국인들이 이렇게 많았나?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들이 키오스크에 줄 서 있는 거 보니 여기가 어~디~? 뉴욕인가 도쿄인가ㅎㅎㅎ
근데 힐끗 보니 다 아미여ㅠㅠㅠ
휴대폰 케이스에 버터 스티커 막 붙어 있쒀!!!
반가워서 혼자 눙물 날 뻔ㅠ
혼자 갔지만 혼자가 아닌 기분으로 맥날을 나서는데
비도 왤케 청량하게 내리는지☺
버터 무한반복 재생함서 따라 부름서 집에 오는 길
이런 게 행복이구나 했다.
나 뭐 부동산 주식 코인따위 관심없는 이상주의자라
요런 작은 거에 무한 감동하고 행복해 하는 바보라
내가 너무 좋아^^
가끔 바보짓 해도 뭐 또 금세 잊으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따 우리집 어린이 오면 같이 너겟 나눠먹어야짓💜
생각하니 또 행복하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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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아이 여름방학에 제주도에 다녀올까 하여 지인에게 추천받아 에어비앤비에서 숙소를 예약하게 됐다.
부킹닷컴이나 호텔스닷컴 아니면 네이버 예약을 주로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이용해 본 에어비앤비. 숙박 한달 전까지만 예약을 취소하면 전액 환불이라는 매력적인 문구에 혹해서 함덕 부근 숙소 한군데를 예약했고, 애월에 또 한군데 예약을 했다. 일단 두 숙소를 잡고 고민하다 한 숙소는 예약일 한달 이전에 취소하려 했는데(다른 서비스 이용 시 늘 해왔던 대로) 남편이 여름 휴가를 낼 수 없게 되어 두 숙소를 모두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에어비앤비에서 예약취소 버튼을 클릭.
취소사유? '숙소가 필요 없어졌어요'
그러자 명세서에 뜨는 서비스 수수료.
엥 서비스 수수료????
뭐? 30일 전에 전액 무료취소라며??
심지어 나는 여행 2개월 전에 취소하는 건데??
두 숙소 합쳐 수수료만 16만원?? 말이돼??
찾아보니 서비스 수수료란 순전히 에어비앤비가 떼어가는 수수료였다. 호스트에게 가는 게 아니란 말씀. 게스트가 취소할 시 호스트가 오히려 서비스 수수료를 분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게 말이야 방구야? 호스트 게스트 사이에 앉아서 숙박비의 14%를 주워 먹겠다고??? 어느 항공 숙박 서비스도 이런 식으로 낙전장사를 하지는 않는다. 순간 완전 사기당한 기분? 뒤통수 후려 맞은 기분? 그냥 욕이 절로 나왔다.

서비스 수수료 환불 가능 조건을 앱에서 아주 어렵게, 어렵게 찾았다.

1. 48시간 내에 취소할 시.
>>>그럼 예약할 때 48시간 이내 예약 취소 시 서비스수수료 없음. 이라던지, 48시간 이후 서비스수수료 발생함. 이라고 명시되어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지 않음??
예약시에는 30일 전 취소 시 전액환불 이라는 문구만 보인다.
즉, 예약시에는 서비스수수료에 대해 인지하기 매우 어려움.

2. 숙소 간 예약 날짜가 겹치지 않을 시.
>>>그렇다면 내가 두 번째 숙소를 예약할 때 워닝 알람이 떴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날짜가 겹치니 서비스 수수료 환불이 안될 수 있다. 라고.
부킹탓컴 네이버예약 호텔스닷컴 등등.
거의 모든 항공 숙박 예약은 중복 예약이 가능하기에
중복 예약 시 서비스수수요 환불이 안됨을 고지해야 하는 게 너무나 당연하다. 이건 고의로 고지하지 않음이 분명하다.

서비스수수료의 부당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받은 고객센터의 답변이다.
호스트에게 피해가 갈까봐 서비스수수료를 물린다?
저기요, 숙박료의 14%나 서비스수수료 떼어가시면서?? 그럼 호스트에게 나눠 주시던가요.
오히려 호스트에게 분담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그리고 난 무려 여행 2달 전 취소라고!!!!

더 충격적인 건, 제가 예약했던 호스트 둘 다 블로그와 개인싸이트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더라는!!!!!!!!!
게다가 거기선 일주일 전까지 무료취소 가능(서비스수수료따위없음!!!!!!)하며 가격도 훨씬 더 저렴하더라는??ㅠㅠ
진짜 이건 기분 나쁜 정도가 아니라 기분이 더러워서 밤에 잠까지 설친정도.

분해서 씩씩거림서 남편한테 하소연했더니,
서비스를 좀 잘 아는 남편이 보기에도 고의로 일반소비자가 쉽게 착각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 같다며 절대 손절하라며.ㅠㅠㅠㅠ
난 몰랐지.ㅠ 와 에어비앤비 수준이 이정도라고? 보다보다 이런 양아치 같은 서비스는 첨 봄.

정상참작 가능란 상황이란다.


소비자가 실수할 타이밍을 기다려 낙전장사하는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의 서비스수수료 제도는 매우 부당하다!!!!!!
더이상 나같이 당하는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길 바라며
소보원에 제보하든 뭘 하든 널리 알려야겠다.

>>>>>>>>>>>>>

"게스트와 호스트를 위한 정책이니 니가 이해하고 넘어가라"는 뉘앙스의 고객센터 답변(문자) 에 "내가 환불 받으려고 이러는 게 아니라 니네가 정책의 부당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알려주는 거다. 두 달 전 취소건에 대고 호스트에게 피해가 간다는 이유를 대는 건 너무 구차한 거 아니냐"는 뉘앙스의 답변을 보냈더니, 상담을 종료시켜 버리네??ㅎㅎㅎ👽👽👽

빡쳐서 밤잠을 설치고 아침에 에어비앤비 고객센터에 전화 함. 아 놔 환불 절대 받아야겠음!!!!!!!!!
최대한 calm down 하려고 했으나,
상담사분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억울함이 북받혀서
"이게 뭔가요 신종 사기인 줄 알았네요"라는 말까지 해버렸. =_= 뭐 신종사기라면 사기지.
합법적이고 대단히 우아하게 포장 된.
상담사 분은 매우 친절했고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고자하는 노력이 느껴졌다.
그나마 다행이랄까.

일단 내가 오해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다.
겹치는 두 예약 건의 서비스수수료 중에
한 건 만 결제가 되었다는 거.
(왜 내가 처음 이의제기했을 때 알려주지 않은거지?)
그래서 최종 결제된 서비스수수료가 89348원.
(둘 중 더 금액이 높은 쪽이 결제 됨)

역시 (친절한)사람이랑 말을 하니 좀 풀리는 면도 있었다.
나머지 금액도 환불해 달라 요청했을 때,
일단 무작정 안 된다고 자르지 않았고,
다른 부서 통해 검토해 보고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고 해서 어떤 도움을 줄 지 기다리고 있는 중.

참, 팁 하나.
겹치는 두 개 이상의 예약을 전부 취소해야 할 때,
서비스수수료가 더 비싼 걸 먼저 취소하는 게 좋다!!
마지막 취소 건의 수수료가 최종 결제되기 때문.
이것도 상담사에게 물어봐서 알았다.
(모르고 있다가 또 한번 뒷목 땡겼😤)
만약 내가 수수료 89348원 짜리 숙소를 먼저 취소했다면
69177원 짜리가 최종 서비스수수료로 결제 되는 시스템.
하지만 취소 전엔 둘 다 환불 불가능으로 적혀 있기에
당연히 그렇다 생각 함. (아직도 솔직히 뭐가 뭔지 모르겠음.)


아, 이제 에어비앤비가 뭔지 좀 알 것 같은데.
겉모습은 매우 세련되고 감성적이고 아름다우나
속은 뭔가 사기꾼에 가깝다 할까.
세세히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예약을 해버린다면
나처럼 억울한 경우를 당할 위험히 꽤 높다는 거.
나 진짜 주위에 에어비앤비 잘 모르고 처음 예약 한다는 어리버리한 사람 있으면 무조건 뜯어말릴거다. ㅠㅠ

>>>>>>>>>>>>>>>>

나처럼 빡친 분들을 위해 최종결과를 남겨 본다.
일단 무조건 고객센터와 통화를 해야한다.

<고객센터 전화번호>
+82260222499
+82808220230(수신자부담)

내 케이스를 맡아준 상담원 분은 매우 친절했고 그 분의 적극적인 애티튜드 덕분에 기분이 풀렸다.
나같은 경우 첫 이용에 당한 일이고 억울함을 요목조목 호소해서 그런지 몰라도, 어쨌든 검토를 거쳐 서비스수수료 전액을 쿠폰으로 받았다.
(손절하고 싶었는데ㅠ그래도 이쯤에서 마무리 하는 게 좋을 것 같았음)

처음 내가 메세지로 이의제기 했을 땐,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던 부분이 해소가 됐다는 점.
(메시지로는 심지어 내가 오해했던 부분조차 짚어주지 않았음)
많은 궁금증과 의구심들이 고객센터 통화 후 풀렸다.

에어비앤비 서비스엔 트랩이 많다.
나도 한때 서비스업에 종사했지만, 진짜 뭐 이런 서비스가 다 있나 싶다.
이게 호스트와 게스트를 위한 장치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별로 설득력이 없다.
여기저기 트랩을 설치해 두고 걸리는 사람들 중에 이의제기 하지 않는 사용자들을 통해 이익을 취한다.
아마 나도 적은 금액이었다면 그냥 넘어갔을 거다.
나의 경우 서비스수수료율이 약 14% 정도 됐는데,
상담사분께 물어보니 계정마다 수수료율이 다르다고 한다. (상담사분도 그 기준이 정확히 뭔지 잘 모르는 듯 했다) 이 부분도 찝찝했고.

아무튼 난 에어비앤비의 메리트를 잘 모르겠다.
인생에 변수가 얼마나 많은데??!!!!
에어비앤비에 얼마나 괜찮은 숙소들이 많은 진 몰라도,
일주일 전까지만 취소하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되는 단순 명료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겠다.
마음의 평화를 위해.

Posted by su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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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 없음 / 2021. 1. 15. 11:53

이게 언제야.
찾아보니 1년 전 여섯 살 때.ㅋ
이때만 해도 방탄소년단은 내게 그냥 잘 나가는 아이돌이었는데.
아들녀석이 잘생긴 아이돌 닮았다 하니 마냥 좋았지.
(전혀 닮지 않았대도ㅎㅎ)
지금 보니 새롭다.^^
탄이들 덕질하면서 RM이 볼때마다
우리 아들이 꼭 저렇게 자랄 듯 한 느낌적 느낌이. ㅎㅎ
길쭉길쭉한 늘씬한 체형이며 덤벙거리는 성격이며ㅋㅋ
근데 본인은 정국이 형아가 제일 좋단다.
정국이 형아처럼 뭐든 다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뭐든 되자 울 귀요미.^^
탄이형아들 처럼 바른 청년으로 성장하면 좋겠다.


Posted by su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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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궁 코고는 소리에 깨서 세 번을 옆으로 눕히고나니, 내 잠이 달아나 버렸다.
역시..맥주 2캔이나 마시고 자게 하는 게 아니였어..
시계를 보니 새벽 4시반도 채 안된 시간.
베개를 들고 거실로 나와 다시 잠을 청하지만
이미 말짱해진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가 주질 않네..
마침 아빠 코고는 소리에 함께 잠깬 출생 6개월차 젖먹이 또박군에게 수유를 하고..
더 또렷해진 정신으로 반년도 넘게 안하던 블로그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그간, 맘스에 또박이 성장일기 쓰는 걸 제외하고...내 생각을 끄적일 여유가 없었다는.

임신..그리고 출산.
여자에서 엄마로 새 인생을 시작.
출산 후 6개월이 되어가도 여전히 적응은 쉽지 않고, 가끔은 서러워서 눈물도 나고,
그래도 우리 또박이 빙긋 웃는 얼굴 보면
힘내야지 불끈. 이러믄서..나도 같이 웃게 되고..

또박이가 배 속에 있을 때 내가 상상했던 우리 아가는
크고 쌍커플진 눈에 귀여움과 애교만발인
뭔가 분유광고에 등장할 듯 동글동글한 아가.

그러나 현실 속 우리 또박군은..
속쌍커플진 아빠 닮은 아몬드 모양의 눈에
귀여움 애교 같은 건 개나줘버려..하는 표정의
상남자 포스..가끔 버럭 하는 교만함까지 갖춘
시크하기 이를 데 없는 아가.

엄마 아빠 닮아 하체가 과하게 발달해서
기저귀 갈아주다 발로 채이는 건 일상다반사.
내 다리엔 아들래미 발톱에 긁힌 영광의 상처가
한 두군데가 아니다..

두서없이 쓰다보니 또 또박이 성장일기가 되어가네.

여튼 요즘 난, 호르몬의 도움으로 간신히 고된 육아의 하루하루을 버티는 중이다.

엄마라는 포지션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 ㅠㅜ
뭣 모를 때 결혼해서 아기 둘 셋 낳고 살아야 한다는 어른들 말씀도 백번 공감되고.

그치만, 이상한 것이. 다시 화려한 싱글로 돌아가 편하게 살고싶냐 하면...그것도 아니다.
우리 또박군을 낳은 게 지금까지 내가 한 일 중에 제일 신통방통하고 잘 한 일인 건 확실하니까..
그거 하나는 부정할 수가 없네.

오늘도 하루가 시작된다.
나를 돌아 볼 겨를도 없이 몇개월이 휘리릭 지났듯이
또 이렇게 새벽에 정신 말짱해 질 날이 오지 않는다면
언제 블로그에 내 얘길 끄적이게 될지 모르겠다.

아이는
엄마의
시간을
먹고 자란다.

애독하는 그림에다 블로그의 주옥같은 한 컷.

내 시간은 당분간 우리 또박이 거.
또박아 기왕이면 맛있게 냠냠 먹어줘..
엄마는...엄마는.....



괜찮아...ㅜㅠ


그나저나..티스토리 앱
뭐 이리 어렵게 만들었냐.
글 올리기 버튼은 왜 자꾸 숨어버리는 거?
아님 앱 너가 어려워진 게 아니라
내가 띨띨해진거냐. ㅡㅡ;

방에선 여전히 짝꿍 코고는 소리..
창밖엔 자동차 지나는 소리..

이제 다시 현실에 내 몸과 정신을 실어야 할 시간.
아....근데 이제 조금 졸리기 시작.
큰.일.이.다.

또박이 일어나기 전에 오분이라도 눈 붙여야지.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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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w6d 또박이 입체 초음파.

아빠를 꼭 닮은 저 입술좀 봐.

찡그린 얼굴이 똑같애!!

 

 

 

요건 날 닮은 모습.ㅎㅎ

코는....진정 엄마를 닮은 것이더냐?

 

 

오랜만에 티스토리네, 요샌 맘스에 매일매일 일기 올리느라고 티스토리는 잘 들어오지도 않게 된다.

30주 현재, 배는 풍선처럼 크고, 여기서 더 커질까 싶지만, 커진댄다. 아직 적어도 1kg 이상 몸무게가 늘 우리 또박이.

이제 점점 공간이 비좁은지 발로 차고 손으로 찌르고 헤딩을 하고 어쩌는지, 밤 11시부터 격하게 시작되는 태동은 아프기까지 하고.ㅠ

앞으로 2달, 또박아, 우리 좀 일찍 방 뺄까나...? 또박이 비좁으면 안되니까~~

엄마가 우리 또박이 조금 일찍 방 빼도록, 운동 열심히 해 볼게!

 

있잖아..사실은...아파도 좋아. 너의 태동을 느끼고 있노라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간다.^^

보고싶어 또박이. 널 엄마 품에 안고 눈을 마주보며 웃어 줄 그날이 머지 않았음을 알고 있단다.

따스한 체온을 나누게 되겠지? 너와 나 그리고 아빠. 우리 세 식구.!

 

건강하게 순산해야지. 평화로운 출산은 처음 세상에 나오는 또박이에게 줄 수 있는 엄마의 첫번째 선물이니까.

두려워 하지 않을께. 널 품에 안을 행복을 맛보기 위해, 아파도 의연하게 참아내어 볼게.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그런 고통이겠지만, 그 아픔들을 이겨내야 또박이를 더 기쁘게 맞을 수 있을테니까.

 

보고싶은 또박이~~~~! 우리 같이 화이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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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비하면 그래도 아직 배가 작았구나.

언젠가 꼭 다시 한번 가고싶은 금능해변..그땐 너와 함께 수영을 해줄테야.

@금능해변

 

 

25주의 기록, 전날 잠을 전혀 못자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설레였던 제주에서의 첫 날.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지만, 파도 소리를 들을수록 더 선명해 졌던 내 정신.

오설록에서 녹차 아이스크림과 세작 한잔을 다 마신 댓가였다.

@ 섬오름

 

 

날씨가 맑은 것 만으로도 풍경은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전날 종일 비가와서 우울했는데, 우리가 떠나던 마지막 날은 다행히 맑았다.

사랑해요. 당신과 함께라서 더 아름다웠던 제주의 해질녘에.

@ 함덕 서우봉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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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8주차가 되었네. 시간 빠르다.
남들보다 이르게 태동도 활발히 오고,
우리 또박이가 정말 무럭무럭 커가는게 느껴진다.
오늘 아침에도 가만히 누웠는데 발로 두번 뻥뻥.ㅋ
손으로 한번 툭.ㅎㅎ
아직은 작아서.가운데서만 움직이는데
좀 더 크면 이제 옆구리에서도 막 꾸물꾸물 하겠지.
욘석 가끔 너무 웃기단 말이야~♥

장마. 며칠째 비가.주륵주륵 내린다.
비 안올땐 가만 있다가 비오니까 빨래가 막 하고프다.
이 청개구리 심뽀ㅋ

낼은 형민씨와 물놀이 가는 날^^
간만에 씐난다. 임신부의 몸이니 조심해야겠지만,
간만에 비오는 날 수영하는 묘미를 맛보고오리~~

사랑해요 남형민~~♥
사랑해 또박이♥
사랑의.홀몬이 넘쳐나는.요즘이다^^
Posted by su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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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는 또박이.

근데 요게 안녕이 아니구 촘파 찍는다구 찍지마~ 하는 제스쳐 같음.ㅋㅋ

손가락 다섯개가 선명하게 보인다.

으앙. 우리 또박이 손 너무 예쁘다.ㅠ

 

 

또박이의 늠름한 척추뼈.

뇌도 잘 자랐고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엄청 활발하단다.

초음파 마이크로 심장소리 듣는데 계속 엉덩이를 들썩들썩.

자는데 귀찮게 한다고 소가지 부리는 느낌이랄까?ㅋㅋ

엄마 아빠 닮아 까탈스런 아가가 나올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

 

 

봐도봐도 신기한 또박이 동영상.

요녀석 정말 얼마나 웃기는 놈이 나올지..기대된다.ㅋ

 

 

 

숲속 작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딱 발견한 책, 또박 또박 또박이!

우리 또박이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

 

우리 또박군도 얼른 보고싶다.

양수 꿀꺽꿀꺽 마시며 무럭무럭 잘 크거라, 사랑해 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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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14주! 드디어 중기로 접어들었다.^^

컨디션은 지난주 부터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고, 지난주보단 이번주가 더 좋다.

13주 였던 지난 주부터 집안일두 은근 열심히 했고, 사운드홀릭페스티벌도 다녀왔고! 레몬청도 담갔고~

어젠 처음으로 산모교실에 참석해 봤다. 호텔케슬에서 했던 맘스스토리 산모교실!

근데 실망...잠깐 들었던 자연주의 출산에 대한 강의는 나름 괜찮았는데,

뭐야 결국은 경품추첨하다가 오는 거.

이런거라면 굳이 가고 싶지 않지만..걍 마실갔다 오는 셈 쳤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서 오늘은 정말이지 기분이 좋다.

어제 오늘 겨우 다섯시간씩 밖에 안잤는데도 왠지 몸이 가뿐~

역시 임신 중기란 이런 것인가!

 

보고싶은 우리 또박이. 엄마 뱃속에서 꼬물꼬물 잘 놀고 있니?^^

배도 조금씩 나오고 있고. 이게 또박이 배인지 아니면 내 배인지 구분 안가는 지경.ㅋㅋ

나날이 커져가는 배!

 

요며칠 블루베리로 입이 호강한다.ㅠ 술비친척분에게 구입한 해남의 블루베리 2kg.

그리고 우리 어머님이 보내주신 강원도의 블루베리 3kg!^^

완전 맛나는 자두도! 너무 좋아~

하트3

과일이 땡기는 임신초기와 중기를 과일천국인 여름에 보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 많이 돌아다니고, 좋은 거 많이 먹어야짓.^^

먹고나면 미식거리는 현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뭐 이까이꺼...그래도 입맛이 좀 돌아온 게 어디냐는!^^

 

이제 밖에 열심히 돌아다녀야지.

어제 너무 오랜만에 버스를 탔더니 어리버리 했다.

바깥세상과 너무 오래 단절되어 살았어..ㅠ

 

임신기간 동안 조심하되, 두려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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