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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안 플레이스. 포크나 나이프따윈 없다.
손으로 먹는거다. 저 밀가루 빵은 마치 메밀전처럼 입에서 살살 녹는게..넘 맛났음.ㅠ-ㅠ

정신줄 놓고 먹는 나. 맥주 한잔도 곁들여.
요 맥주가 프랑크푸르트 맥주란다. 헤닝거..?

레스토랑 건너편에 이 돌담..처음엔 뭔가 했는데..
나찌시절 유태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곳이었다.



이름, 생년월일과 사망일 그리고 그들이 죽은 장소가 표기된 명패들..
아우슈비츠란 이름은 이들이 역사를 잘 모르는 나에게도 너무나도 잔혹하게 기억되는 곳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장 오래된 유태인 전용 공동묘지였던 이 곳은.
전쟁으로 비석등의 대부분 완전히 훼손되었다가
1995년에 나찌에 희생된 유태인들을 기리기 위한 장소로 다시 태어났다.
 
아마도..그들의 후손들이 남기고 간 낙서들.
그런데 모두 한사람이 쓴건가보다. 필체도 이름도 같다.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길었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던 걸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들을 기리기 위해 명패위에 올려둔 작은 돌들..

내 저주받을 카메라.- _- 저 흐릿한 부분은 뭐람..



시대별로 달랐던 이 거리의 이름.


시내의 오페라 하우스..조명이 켜지니까 예쁘다.


쇼핑거리에 새로 생겼다는 빌딩. 정말 희안하게도 생겼다.^^;;
도시는 밤이되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 된다. 그걸 보는 것도 참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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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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