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ting for easter season
life note / 2013. 3. 25. 14:58
어제 종려미사 가서 받은 성지가지 두 개.
현관 앞에 걸어놓으니 참 근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주는 드디어 부활절.
어릴적에 주일학교 다닐때 선생님들이 달걀에 예쁘게 장식을 해서 요기조기 숨겨놓으면
난 하나라도 찾아야지 하며 열심히 교회안을 누비고 돌아다녔었지.
참 욕심없는 아이였다. 달걀 하나로 행복해 졌던.
참 이상하다.
나는 정말 종교와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같은데,
아직도 맘속은 크리스트교와 성경에 대한 의문점과 의심으로 가득 찬 사람인데,
십자가 앞에만 서면 뭉클해 지고 눈물이 난다.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우리..착하게 삽시다...남편이랑 손을 꼭 잡고.
성당에 다녀오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한주를 살면서 다시 망가지긴 해도.
그래서 매주 성당에 나가는 게 숙제같으면서도 좋은 거.
부활절이 기다려진다..어릴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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