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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3.08.06 2013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 일요일.

대략 7년 전쯤인가 스노보드 타러 왔던게 마지막이었던 지산..

동네 마실가는 기분으로 준비 없이 룰루랄라 나왔다가

고속도로 타자마자 후두둑 떨어지는 비에 깜놀..

차를 돌려 집으로...장화와 우비를 가지고 다시 출발.ㅠ

덕분에 낮공연은 하나도 못봐주시고.ㅋ

 

오후 5시가 다되서 입구에 도착. 사람 많이 모이는 데라면 다 그렇듯 주차가 문제.

의외로 한산한 편이었는데도 안내요원들 전혀 도움이 되어 줄 생각이 없으시다.

유턴하면 안내해 주겠다더니 또 다른 요원은 "모르겠는데요". 나몰라라 하시고..

결국 임시주차장이 모두 만차니까 호객꾼들이 운영하는 주차장을 돈내고 이용하란다.

결국 우리는 안내요원들의 말을 무시하고

자리가 남아있는 임시 주차장을 찾아냈다..흥. 거짓말쟁이들.

 

 

 

비는 오락가락하다가 어둑해질 즈음엔 완전히 멎었다.

하지만 잔디는 이미 질퍽이는 진흙탕이 되었고 올라오는 퇴비냄새는 참 못맡아 주겠는 지경.

으어 장화 안가져왔으면 큰일났을 뻔.

차를 돌려 다녀오길 천만 다행이었던거야.

 

 

 

스파클링 와인과 피나콜라다 스무디로 흥을 돋우며....

멀리서 들었던 스위치풋과 브로콜리 너마저.ㅋ

사실 요번 지산 라인업. 내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못했단..

브로콜리 너마저의 팬도 아닌데

앵콜요청금지 한곡 들으려고 끝까지 귀를 쫑긋.

 

 

 

 

 

 

 

 

 

 

마지막은 자미로콰이가 장식했다.

처음에 제이케이님 보곤 날렵한 그 페이스라인 어디가고 퉁퉁한 알렉볼드윈(허비의 표현)이 올라왔나 했는데.

역시. 공연보면서 그런건 무슨상관? 그냥 홀딱 반했다. 흔들림 없는 에너지!!!

제이케이 노래 너무 잘하는거 아냐? 진심 녹음한 건 줄 알았다는.

세션들 정말 멋지시고 (베이스 아저씨 카리스마!!) 코러스 언니들도 매력적이었어.

한시간 반동안 신바람 나서 진흙탕도 마다않고 다들 춤추느라 무아지경.

 

 아쉬웠던 건.

주최측의 청천벽력같은 산통깼던 폭죽세러모니.

- _-;;

앵콜곡 한곡을 마치고 제이케이가 피날레 멘트를 하려는 와중에

갑자기 터져버린 폭죽에 자미로콰이에 열광하던 관중들의 시선은 이미 일제히 폭죽 쪽으로.

뻘쭘해진 제이케이, 그래 그대들 불꽃놀이 구경이나 마저 하쇼..

하는 손짓한번 해주시고 흐지부지 퇴장 준비..

이미 앵콜 곡 부를때부터 반쯤 퇴장하고 있던 관중들..

폭죽에 환호하느라..퇴장하느라..사진찍느라 정신없는..

이런 냄비도 아니고 정말.

 

공연장 진흙바닥 만큼이나..별로였던 아쉬웠던 마무리.

 

작년까지 '지산 밸리 락 페스티벌'을 진행했던 9ent를 내보내고

올해부터 지산리조트가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로 이름만 살짝 바꿔 kbs, 박스미디어와 함께 진행했다는데,

기대했던 것에 비해 형편없는 행사진행에 대실망이었다.

게다가 음악팬들 보다는 놀러온 구경꾼들이 더 많은 축제 같았던.

 

내년엔 안산으로 가야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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