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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05 연애의 온도

연애의 온도

life note / 2013. 7. 5. 16:23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 잘 될 확률은 3%. 나머지 93%는 결국 헤어진다.

처음 헤어졌을 때와 똑같은 이유로.

 

그런 이유로.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는 연애는 악순환의 연속이며 누군가 고리를 끊어야만 한다는 거지.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실패한 연애인가.?

결혼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고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연애를 해야하는 고난도의 인간관계다.

 

연애하다 헤어지면 그건 그저 실연의 아픔으로 끝나지만.

결혼하고 이혼하면 마치 인생에서의 실패자가 된 것처럼 자괴감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

고작 종이 한장 차이지만. 결과적으론 천지차이다.

 

암튼.

왜 영화제목을 연애의 온도.라 했는지.

누가 누굴 더 사랑하느니 이런 말장난 하며 밀당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기대했었는데.

차라리 이별의 온도가 어울리는 제목이었을 듯. 연애의 온도라..애매하다.

 

이런 건 어때?

***

1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한 여자를 사랑했다.

하지만 여자는 그 남자를 덜 사랑했다. 그래서 늘 남자는 여자에게 사랑을 구걸한다.

결국 지겨워져 버린 여자는 떠나고 남자는 혼자 남는다.

 

2

혼자가 된 남자는 또 다른 여자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여자가 남자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구속하자 남자의 사랑은 점점 식어간다.

결국 울며불며 매달리는 여자를 뒤로하고 남자는 떠난다.

***

 

두 사람의 사랑의 온도가 달라서 일어나게 되는 흔하디 흔한 실연의 공식이다.

결국 사랑의 온도가 너무 높은 쪽이 상대방을 피곤하게 만들고. 떠나보내는 쪽이 된다.

스스로 조절하지 않으면 머지 않아 연애는 다툼으로, 잦아지는 다툼은 실연으로 끝나고 만다.

 

난감하다. 사랑의 온도가 다를때란.

이 사람은 이만큼이 최선인데 상대방은 그보다 더.를 요구한다.

이 사람은 자기 방식대로 열열히 사랑하고 있는 건데, 상대방은 그건 사랑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라고 한다.

더 줄 수 없는 사람과 더 많은 걸 바라는 사람. 두 사람은 절대 행복해 질 수 없다.

어쩌면 헤어지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사랑의 온도가 너무 높은 쪽이. 노력에 의해서 사랑의 온도를 조금 낮출 수 있다면.

그렇게 밸런스를 맞추어 줄 수만 있다면. 두 사람은 행복해 질 수도 있다.

 

모든 건 길들이고 길들여지기 나름.

 

 

 

뭐냐. 사랑학 개론인가? 너나 잘하라고.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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