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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에 살고 있는 마리를 방문한 둘째날 이른 아침, 함께 길을 나섰다.
마리는 호주에 있을때 내 단짝 친구. 함께 공부하고, 같은방을 쓰고, 여행하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버린.:) 
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 생각도 어른스럽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정말 진국인 아이.
집앞에 주차해 놓은 마리의 스쿠터가 너무 멋져서 주인님과 함께 한컷.

아직은 한산한 거리.

제네바는 생각보다 작은 도시.
트램을 타고 몇정거장만 가면 시내다.

트램을 기다리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
유모차는 무료승차 그러나 개나 자전거와 함께 승차할 시에는 추가요금부과.
너무했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만큼 댓가를 치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조금 한가한 거리.
오후가 되면 가장 붐비는 거리가 되는 이 곳.

멀리 제네바의 명물이자 상징인 수직으로 뿜어나오는 레만호 분수가 보인다.

프랑스까지 이어진 알프스 최대의 호수 Leman 호수.
백조들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분수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그 높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높이가 무려 140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이 뿜어지는 호수라고.

입에서 뿜는걸 연출하려던 건데..

창공을 가르는 물줄기..!

역시 마리의 탁월한 선택..웬만해선 망가지지 않는 우리의 마리~ㅋ

모두 개인용 낚시보트. 주차비만 해도 어마어마 하다고.

유명한 제네바의 꽃시계,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로 섰다.

나도 마리랑 한 컷.

old city로 걸어 가는 길.
유럽에 오면 역시 현대적인 쇼핑거리보단 오래된 건물들 많은 구시가지가 발길을 끈다.
그리고 물가도 후자쪽이 더 비싼..ㅋ

교회의 첨탑이 보인다. 저 곳에 올라가면 제네바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격은 4.5 스위스프랑이었나..?

거리마다 스위스 국기가 이리저리 걸려있고,
문양이 들어간건 제네바를 상징하는 깃발.

오래된 건물들을 배경으로..

건물들이 다 다르게 생겼는데도 조화롭다.

배고팠던 우리, 스위스음식 전문 레스토랑에 점심먹으러왔다.
음식을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짬에 셀프 한컷.
마리랑 나 그리고 사진찍기 겁나 싫어하는 마틴의 반쪽 얼굴ㅋ

마리의 저 미소.^^

머슈룸과 치킨브레스트 요리. (맛있었다.ㅠ-ㅠ)
모든 요리에는 치즈를 넣어 오븐에 구운 감자or감자튀김  그리고 익힌 야채or샐러드 중 선택이 가능하다.

코르동 블루(Cordon Bleu) 치킨과 햄을 얇게 붙여서 돈까스처럼 튀긴 스위스 음식.
역시 맛있었다. 근데 그보다도 난 저 감자가 너무 좋았음. 언제 집에서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이것은 디저트용으로 마리가 준비한 마카롱..
프랑스 파리에도 있다는 유명한 마카롱 전문점에서 구입했다.
저 씰을 뜯는데 어찌나 흥분이 되던지.
제대로된 마카롱의 세계로~

진분홍색은 무슨 과일맛, 첨들어본 과일 이름이었는데...까먹었다.;
그옆으론 커피맛, 캬라멜맛, 쵸코맛. 바닐라맛도 있었는데 이미 먹어버린 후인듯^^;;
쵸코맛은 브라우니처럼 진했다..달콤쫀득.
내 입맛엔 바닐라와 커피맛이 최고였다는~

언제나처럼 디저트에 행복해 하는 마리와 나.ㅋ

드디어 교회 첨탑에 오르다..

조그만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좋아서..

멀리 호수랑 건물들이랑..이 위에선 훤히 다 보인다.

내 얼굴보다 짧게 보이는 분수.ㅋ 근데 역광.ㅠ

마리와 함께...역시 역광;
멀리 보이는 눈쌓인 알프스..

신과 가까워지고 싶었던 인간의 열망..?
정말 뾰족하게도 서 있다..

마리..남친과 통화중.ㅋ

나는 셀프촬영.

다시 쇼핑거리로..아까의 한산함은 사라지고..
팬파이프를 연주하는 아저씨의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걷다가 카타르항공 발견.
그냥 이앞에서 사진 한장 찍고싶더라.ㅋ

호숫가 한가롭게 노니는 백조 한쌍...
우연히 얘들이 모가지로 하트모양 만드는걸 보고 찍으려 했는데, 카메라를 꺼내자마자 해체해버리다닛.
얘들도 짝이 있구나..어딜가나 커플들이 대세;

제네바의 리노베이션 중이거나 다른 어떤 이유로  비어있는 아파트에는,
무단으로 들어와 사는 사람들이 꽤 있단다.
이런 아파트를 부르는 말이 있었는데..아 들어놓고 까먹었다.;;
암튼 이 아파트도 그 중 하나.  근데 창문 도어를 색색깔로 칠해놓은 것이 내 눈을 확 사로잡았다.
불법 주거지 치곤 너무 예쁘잖아;

마리가 일하는 UBS은행, 3층에서 일한다고 했던듯.

집에 돌아와 저녁을 준비하는 마리
그리고 마리의 남친 칼로스, 스페인계 아이.
딱 봐도 마리스타일.ㅋ

마리의 음료 냉장고..언밀히 말하면 마리 아부지 것.
온갖 와인이며 보드카 말리부 등등으로 가득찬 보물창고다.
위에 레드불도 보이고.ㅋ

마리 아버지는 아프리카에서 코튼을 수입하는 무역업을 하신다.
가운데 누워있는 아프리칸 남자와 하얗고 뽀송뽀송한 코튼볼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이사진.
너무 맘에 들어서 한컷. 근데 사진이 심히 흔들렸넹;

저녁식사를 기다리며..
무슨 심령사진처럼 미셸을 빼곤 얼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진;

이날저녁 요리는 마리의 새로운 스페셜티~
타이식 닭가슴살 그린커리~
그리고 밥은 내 담당; 밥하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마리는 나보고 스페셜리스트란다.
여튼, 그린커리가 너무 맛있어서 요날 완전 폭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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