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2009/Geneva, Switzerland
Geneva, City tour with Marie
suistic
2009. 5. 7. 16:54
마리는 호주에 있을때 내 단짝 친구. 함께 공부하고, 같은방을 쓰고, 여행하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 들어버린.:)
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 생각도 어른스럽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정말 진국인 아이.
집앞에 주차해 놓은 마리의 스쿠터가 너무 멋져서 주인님과 함께 한컷.
트램을 타고 몇정거장만 가면 시내다.
유모차는 무료승차 그러나 개나 자전거와 함께 승차할 시에는 추가요금부과.
너무했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만큼 댓가를 치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오후가 되면 가장 붐비는 거리가 되는 이 곳.
백조들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높이가 무려 140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이 뿜어지는 호수라고.
유럽에 오면 역시 현대적인 쇼핑거리보단 오래된 건물들 많은 구시가지가 발길을 끈다.
그리고 물가도 후자쪽이 더 비싼..ㅋ
가격은 4.5 스위스프랑이었나..?
문양이 들어간건 제네바를 상징하는 깃발.
음식을 주문해 놓고 기다리는 짬에 셀프 한컷.
마리랑 나 그리고 사진찍기 겁나 싫어하는 마틴의 반쪽 얼굴ㅋ
모든 요리에는 치즈를 넣어 오븐에 구운 감자or감자튀김 그리고 익힌 야채or샐러드 중 선택이 가능하다.
역시 맛있었다. 근데 그보다도 난 저 감자가 너무 좋았음. 언제 집에서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프랑스 파리에도 있다는 유명한 마카롱 전문점에서 구입했다.
저 씰을 뜯는데 어찌나 흥분이 되던지.
제대로된 마카롱의 세계로~
그옆으론 커피맛, 캬라멜맛, 쵸코맛. 바닐라맛도 있었는데 이미 먹어버린 후인듯^^;;
쵸코맛은 브라우니처럼 진했다..달콤쫀득.
내 입맛엔 바닐라와 커피맛이 최고였다는~
정말 뾰족하게도 서 있다..
팬파이프를 연주하는 아저씨의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냥 이앞에서 사진 한장 찍고싶더라.ㅋ
우연히 얘들이 모가지로 하트모양 만드는걸 보고 찍으려 했는데, 카메라를 꺼내자마자 해체해버리다닛.
얘들도 짝이 있구나..어딜가나 커플들이 대세;
무단으로 들어와 사는 사람들이 꽤 있단다.
이런 아파트를 부르는 말이 있었는데..아 들어놓고 까먹었다.;;
암튼 이 아파트도 그 중 하나. 근데 창문 도어를 색색깔로 칠해놓은 것이 내 눈을 확 사로잡았다.
불법 주거지 치곤 너무 예쁘잖아;
그리고 마리의 남친 칼로스, 스페인계 아이.
딱 봐도 마리스타일.ㅋ
온갖 와인이며 보드카 말리부 등등으로 가득찬 보물창고다.
위에 레드불도 보이고.ㅋ
가운데 누워있는 아프리칸 남자와 하얗고 뽀송뽀송한 코튼볼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이사진.
너무 맘에 들어서 한컷. 근데 사진이 심히 흔들렸넹;
무슨 심령사진처럼 미셸을 빼곤 얼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진;
타이식 닭가슴살 그린커리~
그리고 밥은 내 담당; 밥하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마리는 나보고 스페셜리스트란다.
여튼, 그린커리가 너무 맛있어서 요날 완전 폭식했다;